아람은 한 달 전에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고3 여학생이다. 아빠와 여동생은 아림에게 엄마의 역할을 떠맡긴 채, 각자 자기의 삶을 유지하는 것조차 아슬아슬하다. 아림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계속 답답해하지만 모두 아림이 이미 어른이 됐다고 여기며 아무도 정답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