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버겁고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상상으로 일기를 써 내려가는 지호. 그는 단순한 상상도 인과관계와 논리로 완벽히 설명되어야만 납득하는 성격이다. 그러나 친구 민규와의 관계 속에서 ‘모든 일엔 꼭 이유가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지호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비로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