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점차 없어지는 이 섬에서 한 어부는 평소처럼 물고기 잡으러 바다를 나가는 평범한 날에 영문도 모른 채 나타나는 소라, 갑판에서 발견한 돌아가신 아내의 책, 그리고 떠난 아내와 똑같이 생긴 소녀와의 만남 등 여러지가 평범하지 않은 사건들이 벌어진다. 책에서 나온 ‘인어공주’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부도 그 여자와의 약속을 점점 연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