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화 촬영 현장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조선족 유학생 정민. 촬영 현장의 모욕적인 농담과 폭언, 동포 친구들과의 갈등, 그리고 가족을 위한 희생 사이에서 정민은 점점 지쳐간다. 누구의 말도, 외침도 뒤돌아보지 않은 채. 그는 묵묵히, 앞으로 걸어간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답을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