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평성은 오늘도 무사히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름의 축하의식을 갖는다. 데킬라를 한잔 마시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가 바로 그것. 오늘은 늦은 밤인데도 여자 친구가 찾아왔다. 평성은 그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그녀는 그의 마음보다는 몸에 더 귀를 기울이려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