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 내가 꾸준하게 잘 하는 거라곤 도망치는 것 밖에 없다.” 관계로부터, 사랑으로부터, 과거로부터 도망치며 살아온 민희. 민희의 도피에 유일한 동행자는 커다란 짐가방과 스쿠터뿐이다.여느 때처럼 누군가를 두고 떠나온 민희는 한 동네에서 자신처럼 도망으로 연명하는 남자 정수를 만난다. 그를 도운 것을 계기로 민희는 정수와 낯선 동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