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네살 달리는 부모님의 이혼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그녀는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가족이 깨지는 것이 두렵다. 달리는 아빠의 애인인 순희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연락할까 말까 망설인다. 그러다 신경이 곤두서 친한 친구 명선과 다투게 된 그녀. 달리는 순희와 만나 담판을 짓기로 결심한다.